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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다 가라네요"

생활의 지혜/재미있는 글

by (주) 오케이오 2018. 1. 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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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너 가는 길에

 

가엽다 하지마라

너 가는 길에

눈물 젖은 얼굴 하나 채이거든

아린 마음 넌지시 보듬고

가만가만 돌아서서 가라



 


너와 나 사이에 흐른 세월

주워 담아보면

작은 광주리 하나도 채우지 못하는데

강줄기를 사이에 두고

허름한 나룻배 한 척은

얼마나 거센 인고의 물살을 디뎠을까

 

새파란 속앓이에

여린 바람이 어깨만 기우려도

가슴이 파르르 떨렸다





아물고 아물어

이제 익어가고 있을지도 모를

우리가 새겨 놓은 추억의 열매들

 

사랑아, 오늘 나는 다시

밤바람 싸늘한 강가에 서서

내 가슴 안에서 맴도는

어쩌지 못할 너를

잔잔한 강물에 띄워본다.

 

- 이일림 -

 



생생하게 살아 있는 배추에

소금을 켜켜이 뿌리고 시간이 지나니

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람의 손에 맡겨지는 배추를 봅니다


숨죽이고 결이 삭아

우리의 밥상에 드리워지는 김치,,

배추의 값진 삶이죠


우린 무엇으로 삭혀서

맛깔나는 내 생을 만들어 가는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짰으면,,

우린 소금도 없이

삭혀가고 있을까요~!


사람이기에

서로 도닥이며 그렇게

올진 맛을 낼 수 있도록

서로 서로 격려하며 살아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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