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보내지 못하는 그리움"
등 뒤에서 안아주는 사람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다 잊어버리고
당신의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어서
그 마음 들킬까봐
자꾸 당신 등 뒤로 갑니다
당신 등 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고 아름답고 시원해서
그래서
당신 등 뒤가 참 좋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맑은 사람이라
나를 먼저 안아
주지 않으실 것 같아
내가 당신 등 뒤에서
당신을 살며시 안습니다
당신만의 그 향기가
코를 스쳐 설레는
내 마음을 흔들어
당신의 향기에 빠져
눈을 뜰 수가 없게합니다.
당신 등 뒤에 있으면
세상 온갖 시름도
두려움도 없어지고
참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당신만 보면
당신만 보면
할 말은 다 잊어버리고
당신 등 뒤에서
안아 주고 싶습니다.
「옮긴글」
어릴적 따뜻한 아랫목에 가족들이 둘러 앉아
아버지를 기다리며 얘기를 나눌 때
어디선가 저벅저벅
귀에 익은 구둣발자국 소리가 나면
어느 새 가족들의 입가엔 미소가 지어지면
귀가 쫑끗해집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내 가족의 발자국 소리는 알고 있다는 것이겠죠
몇분이 지나면,,
어김없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
바로 .."나다" 하는 아버지의 음성
가족은 그런 것 같아요
겨울엔 유독 생각납니다
귀가하지 않은 가족을 기다리면
어김없이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네요.
이 또한 보내지 못한 그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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