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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무엇을 가지고 갈 거야?

생활의 지혜/감동적인 글

by (주) 오케이오 2022. 4.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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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덟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그때문에 청소년기에 아버지라는 버팀목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실히 느끼며

자라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게 아버지의 등을 그리워하다가

어느덧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마흔살,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되면서

삶을 바라보는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는데

그중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하루는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무인도에 꼭 하나를 가지고 간다면

무엇을 가지고 갈 거야?"

 

"음...자기는 안 되겠다.

무인도 가면 너무 고생하잖아,

내가 좋자고 자기를 고생시킬 순 없잖아..."

 

그러자 당황한 아내는 무인도에 가도

고생은 하지 않는다며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귀여운 억지를 부립니다.

 

"그래? 그렇다면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데려가야지?"

 

그러자 아내는 나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날, 아내는 온종일 제가 한 말이 귓가를 맴돌아

참 행복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연애기간에도

또, 결혼한 이후에도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는데

전 그 이유를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하고

아내는 모두 제 덕분이라고 합니다.

 

사랑은 그런 것 같습니다.

상대의 행복을 보며 더불어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나는 아내에게, 아내는 나에게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감사하는 만큼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서로 아끼고

예쁜 말만 하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행복하게만 살아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그 짦은 인생이

다투고 외면하며 한숨 쉬는 시간으로 버려진다면

그보다 아까울 순 없겠지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오블부터라도 인생 행복하게 사는 것에

시간을 할애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행복은 현재와 관련되어 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 앤드류 먀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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