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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절망

생활의 지혜/감동적인 글

by (주) 오케이오 2013. 3.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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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이라는 이름의 독약

어느 무더운 여름이었다
한 청년이 더위에 지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때 문득 눈앞에 커다란 냉동실이 나타났다. '
냉동실은 얼마나 시원할까?
청년은 호기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냉동실로 들어갔다.

그때 '철컥' 하고 냉동실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안에서는 냉동실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청년은 문을 두드리며 발악을 했다.
그리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유서를 썼다.

이젠 완전한 절망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나를 죄어온다
내 몸은 점점 얼음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 후면 꽁꽁 얼어죽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틀 후 냉동실에서
숨진 청년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런데 그 냉동실은
놀랍게도 작동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내온도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섭씨 15도였으며 산소도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싸늘히 식어 있었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독약이다.

'절망'과 '공포'는
썩은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출처 : 향은과 청암의 하모니
글쓴이 : 향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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