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이라는 이름의 독약
어느 무더운 여름이었다
한 청년이 더위에 지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때 문득 눈앞에 커다란 냉동실이 나타났다. '
냉동실은 얼마나 시원할까?
청년은 호기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냉동실로 들어갔다.
그때 '철컥' 하고 냉동실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안에서는 냉동실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청년은 문을 두드리며 발악을 했다.
그리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유서를 썼다.
이젠 완전한 절망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나를 죄어온다
내 몸은 점점 얼음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 후면 꽁꽁 얼어죽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틀 후 냉동실에서
숨진 청년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런데 그 냉동실은
놀랍게도 작동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내온도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섭씨 15도였으며 산소도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싸늘히 식어 있었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독약이다.
'절망'과 '공포'는
썩은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스크랩] 밀레 예화 (0) | 2013.04.25 |
---|---|
[스크랩] 닭형인간과 독수리형인간 (0) | 2013.04.24 |
[스크랩] 또르르 나의 인생 (0) | 2013.04.22 |
[스크랩] 지극히 중요한 교리 /용기 있는 믿음 (0) | 2013.04.01 |
[스크랩] 감사하는 마음을... (0) | 2013.03.14 |